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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레트로에 급작스럽게 빠져버려서 고미 씨와 저는 턴테이블을 미친 듯이 검색했습니다.

저희와 같이 턴테이블을 구매하고 싶으신 초보자분들을 위해 입문자 구매기를 상세하게 작성해 봅니다.

어릴 적 집에 앰프, 스피커, LP판 등이 집에 있었지만 관리와 이사를 하면서, 다 버린 지 오래되어 기억은 별로 없네요.

그래도 LP전문가분이 집에 계시기 때문에 믿고 레트로를 위해 턴테이블 구매하기로 결정합니다.

검색을 하다 보니 입문용으로 많이 구매하는 제품이 한정되어 있었고,

고미 씨가 구매할 예산에 맞추기로 해 몇 가지 모델로 후보군이 좁혀졌습니다.

단지보다 보니 자꾸만 보태자 보태자, 좋은 단계의 모델들이 마음에 들어와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관련 전문가 아니지만 제 돈 주고 제가 사는 실제 구매기이며,

턴테이블 입문, 초보들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다른 분들 후기와 정보 얻은 내용도 함께 적습니다.

 

<예산이 어떻게 되시나요?>

초보, 입문이시지만 LP를 계속해 들으실꺼라면 너무 저렴한 턴테이블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유투버분께 얻은 정보지만 최소 가장 많이 구매하는 오디오 테크니카 가격대의 제품은 구매해야지

계속해 음악을 즐길 실 수 있다고 합니다. (블루투스 아닌 제품 16만 원대 / 블루투스 20만 원대)

블루투스가 가능 한 제품이 없는 제품보다 조금 더 가격이 있으며,

최근 코로나 19의 여파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구매 가격들이 기존 판매가보다 상승한 가격들이었습니다.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네요.

 

 

 

<판매 인기 턴테이블 모델들을 소개합니다.>

 

* 20만 원대

1. 브랜드 : Audio Technica

오디오 테크니카 at-lp60x (블루투스 아님) - 15만 원대

오디오 테크니카 at-lp60bt (블루투스) - 20만 원 중반대

블투 모델도 20만 원 이하였다는 후기를 봤는데요. 지금은 20만 원 중반 수준이라,

차라리 데논을 구매할까 싶었습니다.

*BT가 붙은 제품은 블루투스인데요. 스피커를 선으로 연결하지 않는다는 점이 편리해서

개인적으로 저는 블루투스 가능한 모델 위주로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 풀오토로 노래 재생이 끝나고 다음 트랙으로 자동 넘어간다고 합니다.

(-) 간혹 10만 원대 제품은 수출용이 아니라 일본 내수용이라 110V라고 합니다.

220V로 구매를 원하신다면 이 부분 꼭 확인해보세요.

 

2. 브랜드 : Denon

데논 29f - 25만 원대

오디오 테크니카와 데논은 쌍벽을 이루며 가장 많이 판매되는데요.

저희는 원하는 블랙 색상이 없었고, 가격대는 원래 오디오 테크니카보다 더 비싼 걸로

알고 있는데요. 요즘 많이 올랐는지 오디오 테크니카가 블루투스 모델과 비슷합니다.

같이 가격이면 정가가 더 비쌌던 데논을 구매하 싶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모델보다 상위 버전이 눈에 쏙 들어와서요.

 

(+) 풀오토로 노래 재생이 끝나고 다음 트랙으로 자동 넘어간다고 합니다.

(-) 블루투스가 안 되는 제품입니다.

 

3. 브랜드 : Teac

티악 TN-180BT  / 25만 원대

처음엔 데논을 사야지 했지만 블랙이 없어서 오디오 테크니카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오디오 테크니카도 올블랙이 없어서 재입고를 기다릴까 하다가 알게 된 제품입니다.

티악도 유명한 브랜드이지만 더 윗단계들을 주로 추천해주셔서 후기가 많지 않더라고요.

오디오 테크니카가 깔끔한 소리라면 티악은 풍부한 소리를 들려준다고 했고,

밑 판이 다른 제품과 달리 원목으로 되어 있어 소리가 조금 더 풍부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올블랙이 있어서 이 제품으로 최종 구매를 했습니다.

알고 보니 아이돌 NCT 재현 군 픽이라고 하더군요. 거의 전무했던 평들 속에서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 톤암리프트 수동 조작 : 바이닐을 턴테이블에 얹어서 재생시킬 때

자동으로 리프트가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수동으로 직접 바이닐에 톤암 리프트를

올리고 리프트를 내려줘야 한다고 합니다. 

 

4. 브랜드 : Inkel

인켈 PM-9905 / 22만 원대

예전에 스피커가 인켈 제품이라 역사 깊은 브랜드라 고민을 했습니다.

출시된지도 오래되었고, 인기 제품인 테크닉스를 카피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테크닉스의 플래터 주재료가 주물인데 인켈은 플라스틱으로 소재가 다르지만

인기 있고, 좋은 제품으로 추천이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오디오 테크니카, 데논보다 제품들보다 후기가 많지 않았고

사는 김에 미미하지만 조금 더 가격이 있는 제품을 사자 싶었습니다.

 

그리고 검색하다 보니 플래터, 턴테이블 자체가 무게감이 어느 정도 있어야

LP가 동작할 때 안정감이 있어 소리가 좋다고 하네요.

원목을 선호 안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당연히 판매 1위를 사는 경우가 많지만

색상과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많이 고민하다가 티악 TN-180BT을 구매했습니다.

 

저희처럼 초보, 입문이시면 기본적으로 유명한 턴테이블을 많이 구매하실 텐데요.

내장 앰프가 있는 걸로 하세요! 만약 없는 제품이면 앰프를 별도 구매, 연결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어차피 20만 원대는 음질이 거의 비슷하다.

스피커를 좋은 걸 사라고 하시네요. 그래도 구매하시는 김에 꼼꼼히 따져보아요.

그리고 입문용들은 침 조절이 되지 않아 먼지가 있으면 바이닐 판이 튄다고 하네요.

먼지 제거만 잘해주시면 된다고 하는데 저도 직접 해보겠습니다.

 

 

*50만 원대 이상

 

1. 브랜드 : Denon

데논 DP-400 / 55만 원대

 

2. 브랜드 : Teac

티악 TN-400BT / 67만 원대

 

: 입문, 초보용 턴테이블을 보다가 조금 더 여유되시면 50~60만 원대

많이 구매하시더라고요. 왠지 음질이 훨씬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일본 제품들을 피하고 싶어 독일 제품인 데논을 눈여겨보았는데요.

검색하면 할수록 눈만 높아지네요. 직접 전부다 청음 해보고 싶었습니다.

가장 탐난 건 USB라고 되어있어서 턴테이블에 재생한 음원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고가 라인 제품 스펙 잘 보시면 있더라고요. 역시 비싼 게 좋은 건가요.

 

 

<구매를 피해야 합니다!>

 

1. 상자형

이동의 편의성과 예쁜 디자인으로 상자 형태의 턴테이블을 저희도 처음엔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상자형의 경우 상자 내부 울림으로

턴테이블이 금방 고장 나고, LP판이 늘어지는 현상도 보여서

LP도 망가지게 만들어 구매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브랜드 크로슬리 턴테이블 사용하시는 분들 어떠신가요? 궁금하네요.

TvN 예능 여름방학에서도 상자형 턴테이블로

LP 재생 시 음악이 기괴하게 늘어지는 것이 방송에 나와서 이 문제 아닐까 싶었습니다.)

 

2. 스피커 일체형

턴테이블의 필수품으로 스피커가 매우 중요한대요.

스피커 비용도 만만치 않다 보니 일체형 스피커의 턴테이블을 한 번에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1번 상자형과 같은 맥락으로 스피커의 진동이 턴테이블에 영향을 줘서 LP가 망가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따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소중한 LP 오래오래 듣기 위해서 피해 주세요!

 

 

코로나 19의 여파로 턴테이블 발송이 생각보다 많이 늦어지네요.

같이 구매했던 LP들은 이미 도착을 했는데요.

빨리 턴테이블이 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려봅니다.

실물받고, 구매 제품 상세 후기는 별도로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