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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門魚/ The Outsiders, 2018년작)

 

감독 : 가한진, 휴닝 유안주연 : 임백예 (아치), 왕정 (페이유옌), 오악경 (샨)

 

대만영화 특유의 풋풋, 상큼, 달달 청춘은 온데간데없이 살벌, 찜찜, 팍팍한 고구마를 주는 영화였습니다.

2018년작인데 2020년 4월에 한국에서 개봉했다고 하네요. 그동안 왜 인기가 없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영상미가 대만스러워 억지 스토리에도 넘어갔는데 후반부는 최악입니다. 다 본 후 기분이 나쁘네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보시지마세요!!!!!!!!! 저처럼 속지 마세요. 여러분

감독이 두분이시던데 각자 나눠서 제작하셨는지요? 제가 왜 이렇게 비추천하는지 결말, 스포 포함해서 작성하겠습니다.

 

아치, 샨, 유하오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온 죽마고우였습니다. 유하오가 위험에 처하자 아치와 샨이 도와주다가 아치가 크게 구타를 당합니다. 이때 지나가던 페이유옌이 위기를 도와주고, 유하오는 페이유옌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일진 포스로 교실을 뜬금포 입장해 고맙다고 인사를 날리고 가는 아치, 양아치의 아치인가요?

페이유옌이 학교에서 담배 피우는 여학생을 도와줍니다.

의리 있다고 빙수를 사주고, 남자 친구 소개해준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아치, 샨, 유하오 무리를 만납니다.

앗 저는 여기서 두 여자가 한 남자 때문에 싸우나 했는데 바로 그냥 소꿉친구라고 아무 사이 아니라고 아치 대신 해명을 합니다. (사실 아무 사이 아니라 담배 피운 여학생이 남자 주인공을 좋아했습니다.)

큰 사건 없이 조용 하다 싶었는데 원래 사이가 좋지 않던 깡패 무리와 오토바이 경주가 붙고 페이유옌이 자진해서 뒷좌석에 착석하고 경주에서 이겨버립니다. 페이유옌도 거침없고 멋졌는데 왜죠 아치만 헬멧 쓰고 과속하네요.

데이트할 때도 싸움 시비가 붙고, 엄격한 집안에서 자란 페이유옌과 부모님 없이 자유분방하게 자란 아치 달라도 너무 다른 둘을 페이 유옌 집안에서는 당연히 반대를 했고, 미국 유학을 보내려고 합니다.

페이유옌 부모님이 이상했지만 그냥 유학에 갔어야 해요.... 가출을 하더니 아예 의절합니다. 개연성 무엇이죠?

둘은 같이 살게 되지만 아치는 졸업 후 나이트클럽에서 일을 하고, 페이유옌도 같이 나이트클럽에서 일을 합니다.

그러다가 아치를 노리는 진짜 쓰레기 같은 놈들이 성폭행을 하는데 페이유옌을 과하게 폭력적이게 때립니다.

최악이예요. 이럴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고요. 고구마답게 아치는 경찰에 잡혀가서 페이유옌을 구하지 못하고, 샨이 사건이 생기고 현장에 가게 됩니다. 쓰레기 가해자를 죽여버립니다. 이 부분은 통쾌했지만 바로 합의를 하려고 아치의 대부가 빌러 다니더라고요. 답답했습니다.

페이유옌은 큰 상처로 어둠에 숨고, 그걸 지켜보는 아치는 자신 탓 같아 슬퍼합니다. 샨은요? 감방에 갔습니다.

비 오는 어느 날 아치, 샨, 유하오는 쓰레기 놈의 아버지가 시킨 살인청부 업자들에서 각자 공격을 당합니다.

유하오 절름발이가 되도록 다리를 집중 공격해서 때려버렸고, 샨은 감방에서 복부를 엄청 찔렸고, 아치는 배를 찔려 집에 와서 페이유옌이 오토바이를 타고 병원으로 데려가다가 죽었습니다. 그냥 유학을 갔어야 했어요.

시간이 흘러 샨은 출소를 했고 유하오의 결혼식에서 재회를 하게 된 페이유옌과 샨

샨은 아치와 페이유옌이 만나기 훨씬 전인 어린 시절 장면에서 피아노를 치던 페이유옌을 보고 좋아했던 어린 소년이었습니다.

첫사랑을 다시 만난 샨, 첫사랑 때문엔 감방을 간 소년, 다시만난 소년과 소녀 이 감동을 원한 건가요?!

아치가 남자 주인공이 아니라 샨이 남자주인공이 되어버린 영화였습니다. 

영상 연출은 그래도 꽤 볼만 해서 학교 다니던 초반은 참고 봤는데 전개되는 내용도 너무 유치하더라고요.

필요하지 않게 자극적이고 폭력적이었습니다.

청춘과 거리가 멀던 두 남자 주인공의 비주얼, 여자 주인공만 학생 같았고요. 그래도 다들 연기를 잘해서 그나마 끝까지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