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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쉘 (Bombshell: The Hedy Lamarr Story / 2017년작)

 

감독 : 알렉산드라 딘

주연 : 헤디 라머, 다이앤 크루거, 피터 보그다노비치,

제닌 베이싱어, 찰스 아믹하니안, 멜 브룩스

 

1부 :

2020/07/27 - [Movie] - 웨이브 추천영화- 밤쉘 (Bombshell: The Hedy Lamarr Story), 다큐멘터리 추천, 헤디 라머, 밤쉘 후기 결말 스포, 여

 

헤디 라머는 비행기 설계사 하워드 휴즈에게도 해답을 줍니다.

원래 사각형이던 비행기의 날개는 너무 느렸고, 물고기와 새에 관한 책을 연관 지어 지금의 비행기 날개 디자인이 되도록 아이디어를 줍니다.

 

밤쉘 뜻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의미인 1.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금발 미녀, 2. 폭탄선언, 몹시 충격적인 일

영화 제목으로 너무나도 적합한 이중적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새로 개봉한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도 같은 뜻일 것 같네요.

 

가장 큰 그녀의 발명품은 앞서 특허권 박탈을 당했던 주파수 도약 아이디어에 기초한 비밀 통신체계 (보안)이었습니다.

1969년 해군에 있는 친구에게 특허 진행에 관해 문의해, 워싱턴 특허청의 랑거 씨가 헤더의 발명을 가지고 있단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특허로 미사일 유도 어뢰에 사용된다는 걸 알게 됩니다. 구체적인 사례로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케네디가 쿠바를 봉쇄하러 해군을 보냈는데 무선 주파수 도약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고 합니다.

 

+ 특허권은 살아 있는 동안은 사용되지 않다가 만료된 후에야 광범위하게 쓰이는데, 헤디의 특허권 만료 전인 1959년 전에 해군이 도급업체에 특허를 준 증거가 나옵니다. 로물로스 사이보가 이메일을 보냈는데 아마 1955년쯤이며 전달받은 특허를 써서 소노부이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소노부이는 물속의 소노부이와 지나가는 비행기가 안전하게 교신하는 기초로 사용 해 잠수함 탐지용 부표를 만들어냈고, 기초가 된 헤디에게 찬사를 납깁니다.

그다음은 양방향 무선 통신 시스템을 설계해 감시 드론을 만들어 베트남으로 보내서 군사용으로 상용화합니다.

 

미국 특허법에 따르면 특허가 만료되어도 6년 동안 특허권자는 지불을 청구할 권리가 있다지만 헤디는 몰랐다고 합니다.

이미 특허권도 박탈했는데 헤디가 알았다고 해도 미국이 과연 그녀의 말을 들어줬을지 모르겠네요.

 

 

<1997년 아들과의 통화 내용>

모든 게 항상 쉽지만은 않단다. 가끔 우회하기도 하지 그것도 삶의 일부야

나도 여기서 이렇게 무너질 줄은 몰랐지만 그렇게 된 것뿐이야

 

<전화 인터뷰 내용>

이제야 똑똑 해진 것 같아요. 아닌 것보단 늦은 게 낫겠죠? 물론이죠 교훈 하나 드렸네요.

 

1990년 5월호 포브스지 처음으로 주요 언론에 거재되었고 먼저 관심을 보인 건 통신 산업 종사자들이었습니다.

주파수 도약이 혁명이란 걸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은 이미 GPS, 와이파이 기술, 블루투스 그리고 수십억 달러 군사 위성에 쓰입니다. (현 가치 300억 달러)

헤디 라머가 특허로 개발했던 주파수 도약을 시스템으로 구현했고 그게 가장 중요한 핵 지휘 통제 메시지를 신뢰하는 이유입니다. 해군 밀스타 록히드 마틴은 아이디어에 감사하며 시상을 결정합니다.

1997년 아들이 대리 수상을 하고 녹음으로 수상 소감을 남깁니다.

“ 발명이 성공적이라니 너무 기쁩니다.

이런 명예를 주신 것과 제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인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특허에 대한 보상도 없이 상으로 무마하는 걸 보니 상도 안 받고 싶을 것 같은데 그릇이 참 크신 분 같았습니다.

저렇게 수상 수감까지 멋지게 남겨주셔서요.

 

직접 제작한 첫 번째 영화는 성공을 했지만 두 번째는 배급사를 잘 찾지 못해 아쉽게도 가진 모든 돈을 잃게 됩니다.

나이가 들고 대중들은 예전 얼굴의 헤디를 원했고 천박한 언론들이 그녀를 괴롭히고 더 이상 찾아 주지 않았습니다.

헤디가 잘 나가던 당시의 열악했던 영화 활영장은 무조건 잠을 줄이고 촬영만 강행하기 위해 닥터 필 굿이라는 별명의 의사에게 비타민 주사를 맞게 되는대요. (나중에는 의사 면허 박탈)

또 각성제를 쉴 새 없이 복용하게 되었고, 몇 번의 비타민 주사에 중독이 되어 버립니다.

그 비타민은 헤로인이고 헤디는 자신도 모르게 중독되어 예민한 성격을 가지게 되고 자신을 유명하게 해 준 시스템의 피해자가 됩니다.

 

인류 복지에 기여한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던 헤디 라머,

가장 가깝고도 편리한 혁명을 발명해낸 발명가이자 배우

시대를 너무 앞서 갔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의 환경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합니다.

아름다운 미모에 명석한 두뇌 빛을 발휘하지 못했고 여자이기 때문에 미모과 지성이 공존할 수 없었던

그럼에도 크게 생각하고, 세상에 최고의 선물을 주었던 헤디 라머

마지막 장면의 내용이 마치 자기 자신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 다큐멘터리 밤쉘 헤디 라머 이야기 그녀가 일평생 꿈꿨던 나 자신의 이야기에 딱 맞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쁜 글 하나 읽어 줄게요.

사람들이란 비이성적이고 논리도 없고 자기중심적이지요. 그럼에도 그들을 사랑하세요.

좋은 일을 하면 이기적인 다른 동기가 있다고 비난할지 몰라요. 그럼에도 좋은 일을 하세요.

가장 큰 생각을 가진 대인배가 가장 작은 마음을 가진 소인배에게 무너질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크게 생각하세요.

몇 년이 걸려 지은 것도 하룻밤 사이에 무너질 수 있겠죠. 그럼에도 지으세요.

당신의 최고를 세상에 주고 호되게 공격 달할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최고를 세상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