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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소울 메이트 (七月与安生 /SoulMate 2017년작)

 



감독 : 증국상

주연 : 주동우(안생), 마사순(칠월), 이정빈(가명)

 

줄거리 : 두 소녀 칠월과 안생의 13살 첫 만남을 시작해 다른 환경 속에서도 늘 곁에 있는 것처럼 우정을 확인했고,

서로를 의지 했으며, 서로를 자신만큼 아꼈습니다.

각자의 길에서 성장하면서 살아가는 방식과 생활이 다를 수밖에 없었던 두 소녀는 잠시 서로를 밀어내려 합니다.

하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다른 듯했지만 같았던 안생이지만 칠월이었고, 칠월이지만 안생이었던 두 소녀의 우정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는 영화를 볼 때 줄거리, 스포일러를 전혀 참고하지 않고 거의 배우를 보고 영화를 보는 편입니다.

이번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라는 작품도 주동우 주연이라서 바로 보게 되었는데요.

 

 주동우 배우의 이전 작품 "산사나무 아래", "먼 훗날 우리", "궁"을 보고 참 매력적인 마스크에 연기가 아닌 영화 속 실제 인물 같은 연기력에 놀랐었습니다. 매번 볼 때마다 맡은 배역을 본인처럼 해석해내는 것 같네요.

특히 이번 작품에서 맡은 안생은 마냥 철부지 같고 자유분방하지만 마음속은 늘 그늘이 있고 누군가와 정착하고 싶어 사랑에 목마른 연기를 너무 자연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처음 보는 마사순 배우는 모범적이고 착하게만 보이지만 강단 있고 자신의 것을 지키려는 모습과 안생이 불안하기도 하지만 자유롭고 싶은 마음에 사실은 누구보다 가장 부러워하는 배역이었는데요. 그걸 소화해 내는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극 중의 차분한 목소리에 푹 빠졌습니다. (저도 이렇게 중국어 하고 싶더라고요.)

다른 건 필요 없고 두 배우 모두 그냥 칠월과 안생 그 자체였습니다.

 



남자 배우 가명 역할은 언급을 아끼고 싶네요. (스포일까 봐요! 그리고 제가 영화 속에서 싫어서요.)

 

 그리고 영화하면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영상미, 배경 음악 연출인데요. 섬세한 감정에 맞춘 연출에 감독님이 누군지도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 신경 쓴 게 느껴지더라고요. 좋았던 부분 스포를 최대한 피해서 몇 장 올려봅니다.

 

 

 저는 여름이 되면 대만이나 중국 영화의 특유의 청량함이 있어 즐겨 보게 되는데 이 영화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담고 있어 다른 계절에도 생각 날 것 같네요.

 웨이브에 중국 드라마, 대만 드라마도 좋은 작품들도 많던데 중국 영화 대만 영화 도장깨기를 해야겠습니다.

 학창 시절 추억을 느끼기도 했고, 대학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각자 살아가느라 어쩔 수 없이 점점 멀어지게 되는 부분을 정말 현실적으로 공감을 형성해주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든 영화를 봤습니다. 이미 인기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더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보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은 "안녕, 나의 솔메이트"라는 한국 영화명이 조금 유행 탈 것 같습니다.

인기 많았던 "나의 소녀시대"같은 느낌의 영화 제목이라서요. 소녀들의 우정 버전의 "먼 훗날 우리" 같은 영화라고 생각해서 원작처럼 "칠월과 안생" 정도가 어땠을지 싶네요.

 감독님의 다른 작품을 보고 싶어 검색하니 이번에 한국에서 개봉한 "소년 시절의 너"라는 작품 있던데 보고 싶어요!!!

그런데 상영관들이 너무 없네요. 주동우 님이 주연이시더라고요!

 

 

+ 한국에서도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이 있네요. 이미 중국에서도 드라마화했고요.

 

웨이브 추천 중국드라마, 대만 드라마 글도 참고해주세요.

2020/07/04 - [Daily] - 웨이브, 티빙,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Wavve, Tving, Netflix) - 중국 드라마, 중드, 대드 비교 (미자무강, 학려화정, 상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