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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야 (十二夜/ Twelve Nights, 2000)

 

 

감독 : 린 아이훠주연 : 장백지 (지니), 진혁신 (앨런), 사정봉

 

줄거리 : 크리스마스 밤,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하던 지니는 남자 친구가 다른 여자와 사귀고 있다는 소식 (타로점도 안 좋게 나오고, 다른 여자와 목격했다는 이야기)을 듣고는 매우 우울해합니다. 마침 그녀의 친구 클라라가 남자 친구인 앨런으로 하여금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주게 하는데요.

택시 안 쇼윈도에 비친 자신을 본 지니는 지금 남자 친구 조니에게 복수를 하려고 앨런은 새로운 남자 친구라고 소개합니다. 앨런은 크리스마스 파티 오는 길에 클라라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상태였고, 서로를 위로해 주던 두 사람은 상대와의 만남이 '운명'이라 믿으며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12번의 밤들이 지나가면서 앨런은 점점 일을 핑계로 지니를 귀찮아하고, 지니를 자신의 스타일로 바꾸려고 여자라는 걸로 옷차림과 생활을 막습니다. 점점 변하는 앨런과 그런 앨런에게 잘해주려고 하는 지니 그걸 부담스럽다고 하는 앨런 운명이라고 여겼던 그들은 서로가 믿었던 사랑에 대해 회의를 하게 되고, 더 나아가 진실에 대해서까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장백지 원탑 영화입니다. 영상 화보 수준의 너무 아름 더라고요.

그에 비해 남자 주인공들 외모가 정말 캡처를 못하겠네요. 가스 라이딩하는 앨런 한대 패고 싶은 수준이고요.

지니가 재회할 때 솔직한 마음 이야기할 때 옆에서 조는 장면도 패고 싶더라고요.

장백지 배우는 연기도 비주얼도 어쩜 천사인 줄 알았습니다.

OST도 너무 좋던데 한국에 발매 안돼서 아쉽더라고요.  왜 홍콩 홍콩영화 했는지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제1야  "사랑은 질병이라 빨리 극복할수록 좋다."

제2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항상 운명적 만남이라 한다."

제3야  "사랑에 빠진 이들을 조심하라. 그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제4야  "내 사랑 못난이, 사랑은 모든 것을 용서한다."

제5야  "남자여, 그 자존심 곳곳에 넘치는구나."

제6야  "여자여, 그 자존심 오직 얼굴에 있구나."

제7야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확인해 보고 싶은 게 사랑이다."

제8야  "당신의 행복이 내 행복 아니었나요?"

제9야  "헤어진 후에도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고 믿는다."

제10야 "사랑은 늘 헤어진 후에야 진심으로 깨닫는다."

제11야 "사랑에 빠진 많은 사람들은 그 사랑이 마지막이길 바란다."

제12야 "언제나 사랑은 움직이는 것, 영원한 사랑은 없다."

 

 

 

 

<조니에게 이별을 먼저 말하고 지니와 앨런의 대화>

마음이 변한 사람이 조니가 아니라 나여서

마음 변한 게 당신이라고요?

먼저 말한 사람이 변한 거죠.

그 사람이 먼저 말했으면 지금 기분 나쁜 사람은 아마 나겠죠.

천만다행이에요.

그래서 슬프지 않다고요?

맞아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슬프지 않아요.

 

 

<지니가 앨런과 헤어지는 대화>

왜 그래?

아니야!

뭐가 아니야!

또 미쳐서 그런다 됐지?

 

우리가 왜 이렇게 된 거지?

서로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널 잘 몰랐나 봐 지금까진 네가 독립적인 사람인 줄 알았어

지금은 아니야?

지금은 나만 보잖아

그게 잘못이야?

배가 불렀구나 나라면 행복할 거 같은데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

나는 알겠어

헤어지고 싶은 거야

 

 

<지니가 이별 후 친구를 만나서 하는 대화>

벌써 한 달이 지났어

후회했다면 진작 연락 왔겠지

만일 내가 연락하면 어떻게 될까?

너만 더 힘들겠지

왜 나만 더 힘들어져?

그 자식은 널 사랑하지 않으니까

 

 

<지니가 앨런을 피하고 사정봉을 만나서 하는 대화>

다음엔 똑같은 실수 절대로 안 해요.

나도 그럴 거예요.

 

 

 

 

 

 

+ 십이야 결말 스포

지니와 앨런은 헤어지고 지니가 먼저 연락을 해서 둘은 다시 재회를 합니다.

지니가 하와이로 발령이 나면서 앨런이 1년 휴가를 내고 함께 갈 준비를 하는데요. 우연히 전 남자 친구 조니와 만나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질 당시 바람이 나서 헤어진 것이 아닌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앨런과의 재회가 아니면 앨런과의 사랑이 잘못된 걸 깨닫게 되고 도망칩니다.

도망치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사정봉과 지니 잠깐의 대화 후 새로운 사랑 다시 1번째 밤이 시작됩니다.

 

이번엔 지니가 행복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