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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드라이버 (Baby Driver / 2017년작)


감독 : 에드가 라이트
주연 : 안셀 엘고트 (베이비), 케빈 스페이시 (박사), 릴리 제임스 (데보라)

에이사 곤살레스 (달링), 존 햄 (버디), 제이미 폭스 (뱃츠)

 

 

분노의 질주 시리즈 외에 오랜만에 보게 된 카 액션 장르였는데요.

카 액션만큼 감각적인 영화 OST와 세련된 색감의 연출 그리고 남자 주인공의 상큼한 외모까지 더해져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검색해보니 각종 영화제에서도 수상경력이 화려하더라고요.

직장인들이라면 평일과 다르게 급격히 빨라진 주말의 체감 속도에 매번 놀라시죠.

이 영화를 보신다면 시간을 앞다투는 긴박함과 적절한 배경 음악에

매우 흥겨운 도둑질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제가 너무 늦게 봐서 일까요. 이 영화의 남자 배우들이 모두 성범죄로 사회 물의를 일으켰더라고요.

남자 주인공 베이비 역의 안셀 엘고트, 박사 역의 케빈 스페이시, 버디 역의 존 햄 혹시 더 있나요.

다들 왜 그런 건지 이해할 수 없네요. 이게 무슨 조합인지 충격입니다.

추천작이라고 쓰고 있지만 갑자기 추천을 접어야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구매하려고 했던 영화 LP는 사지 않기로 했고, 가볍게 영화만 보시는 정도로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범죄자가 있는 작품은 최대한 소비 안 하려고요. 스포일러와 후기 그냥 다 적겠습니다.

줄거리 : 어릴 적 사고로 난청이 계속 들려 항상 노래를 듣는 주인공 베이비는

타고난 운전실력으로 도둑질하는 박사의 조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번 새로운 구성원으로 도둑질을 하는 것이 원칙인 박사는 그래도 운전은 무조건 베이비에게 맡겼는데요.

미국에서도 막내가 커피 심부름을 하더라고요.

커피셔틀을 하며 거리를 걷는 베이비는 마치 뮤직비디오나 광고를 연상케 하면서,

시작하는 장면부터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카페의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는 가수가 꿈인 데보라는 베이비가 한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아마도 영화 보신 분이라면 다들 한눈에 반하셨을 거예요.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이전 작품 신데렐라 영화 저도 봤는데 이번 역이 개인적으로 더욱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전문 도둑들 달링, 뱃츠, 버디, 박사 각자의 역할에서 재미와 카리스마를 뿜어 내주셨는데요.

전체적인 내용은 천재적인 운전실력 그러나 어린 시절의 상처와 아픔이 있고,

사랑하는 연인 데보라가 생겨서 일을 그만두고 새 삶을 살려고

하지만 박사는 놓아주지 않고 마지막으로 일하게 된 도둑질에서 잡혀버리는 줄거리는 신파스러움이 있습니다.

다들 예상 가능하실 그런데도 제가 재미있게 봤던 것은 러닝타임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을 요소도

그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1. 영화음악

영화가 흥행할 때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되는 음악인데요.

베이비 드라이버는 이 음악들이 영화를 가장 돋보이게 해 줬고,

최적화된 음악으로 구성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도둑질은 나쁘지만 저도 모르게 베이비와 도주할 타이밍을 보고 있게 됩니다.

 

2. 연출

기존에는 도둑질을 할 때 훔치는 장면과 방법에 중점이 되었다면,

베이비 드라이버는 가장 완벽하게 대피로를 확보하며 즉흥적으로 달리는 장면들이

박진감 넘치고 도둑은 아니지만 경찰을 따돌리고 나니 저까지 신이 나더라고요.

 

3. 달링

카리스마와 섹시, 뷰티 모든 것을 겸비한 달링!

데보라도 매력적이었지만 이름도 너무 귀엽고 달링 역 에이사 곤살레스라는 배우가

강력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처음 보는 배우지만 나올 때마다 너무 멋져요.

다들 청력장애로 노래 듣는 베이비를 구박하고 뭐라고 하는데

전혀 신경 안 쓰고 일만 하고요. 거기다가 총도 매우 잘 쏘더라고요.

달링과 커플인 버디는 너무 연상 같던데요. 조금 더 버디가 젊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요.

 

+ 이영화를 보실 때는 꼭 스피커를 빵빵하게 틀고 선풍기를 쐬면서

달려주세요!!!!! 블루투스 스피커로 들으며 감상하니 영화관이 필요 없었습니다.

특히 추천하는 시간대는 금요일 퇴근 후입니다. 회사 날려버려요!